あらすじ
교통사고로 화가로서도 미래를 잃은 진소연은 약혼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제 아파트 소파에서 벗은 몸으로 숨을 헐떡이며 관계를 나누는 모습을 본다.
“소, 소연아.”
말을 더듬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에게 소연이 차분한 음성으로 물었다.
“여기가 출장지야?”
들킨 와중에도 바람피운 놈은 더 뻔뻔하게 나왔다.
“어쩌다가 지나가는 일이야. 실수지. 너 설마 이런 걸로 파혼하자는 거 아니지?”
미친놈. 욕이나 뱉고 끝나면 좋았을걸. 그 앞에는 더 잔인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사고가 이 두 사람에 의해 계획된 사실이었다. 소연에게 책정된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들에게 복수를 다짐했지만, 다 잃은 그녀에게 쉽지 않았다.
이렇게 두고 봐야 하는 걸까?
“복수, 도와줄까요?”
절망 끝에 소연에게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JW그룹의 차주원이 자신을 도와준다니.
“단, 도와주는 조건으로 나는 진소연 씨를 원합니다.”
고작 나 하나면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그녀는 픽 웃으며 말했다.
“주원 씨라면 내 조건과 상황을 보고 나랑 잘 수 있어요? 어렵죠?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으니까.”
“할 수 있으면요.”
망설임 없이 나온 대답과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눈동자에 그녀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침대에 발뒤꿈치가 닿으면서 몸의 중심이 순식간에 흐트러졌다.
등에 푹신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그녀 위로 그가 올라왔다.
“못 잘 것도 없다고. 성인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