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난 그냥 형의 곁에 있고 싶은 거야. 그러기 위해 반란군이 되어도 상관없어.”
멸망 직전의 미래, 인간과 귀(鬼)가 뒤섞여 살아가는 황폐한 지구.
센트럴의 가이드로 그리고 ‘최서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던 김태령은 임무 중 뜻밖의 인물을 마주한다.
한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
그리고 지금은 반란군의 수장이 되어버린 진짜 최서진.
10년 전, 버려진 아이는 센트럴의 가이드가 되었고
10년 후, 아이를 버린 남자는 반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나는 형에게 듣지 못한 말과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온 거야.”
“그 말들을 다 나누면 다시 돌아갈 거야?”
“……무슨 소리야. 형도 알잖아. 내가 여기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신념과 사랑, 죄책감과 그리움이 엉켜 버린 두 사람의 세계.
“나는 형을 미워하고 싶었는데…… 잘 안 된 거 같아.”
“…….”
“보고 싶었어…… 너무 오랫동안…….”
다시 이름을 되찾은 순간,
그들은 서로의 구원이자 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