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개 수인 어머니와 토끼 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라비.
건강한 남아로 태어났지만, 귀도 꼬리도 없는 돌연변이인 라비는 열심히 배운 미용 기술로 에스테틱에서 밤낮 없이 일하면서 손님들에게서 모은 털로 짧은 가짜 귀와 가짜 꼬리를 만들어 자신을 위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라비는 실력을 인정받아 루푸스 제국의 대공 레네시울의 저택에 전담 관리사가 되어 사용인들의 털 관리를 맡게 되는데….
만월이 뜨는 밤. 라비가 머무는 오두막에 온몸이 헝클어진 털로 뒤덮인 낯선 존재가 침입하고, 라비는 그가 털옷을 뒤집어쓴 수인이 아니라 진짜 털을 가진 늑대 야수 “레네시울”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다음날, 멀쩡한 정신으로 레네시울과 만난 라비는 어제의 보상으로 뭐든 들어주겠다는 대공의 말을 듣자마자 두려움도 잊고, 그를 향해 욕망을 토해낸다.
“빗질… 해 봐도 될까요?”
“응?”
“빗질, 빗질이요. 우선 발… 아니, 다리요.”
“뭐라고?”
“아니… 아니, 이게 아니라……. 공작님의 털을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