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느와르한스푼 #농촌물 #조폭공 #집착연하수 #쌍방구원
전직 조폭 보스가 귀농해 숨어 사는 산골 마을에,
미친 놈이 찾아왔다.
문제는 이놈이 사람은 잘 패도 농사는 전혀 못 한다는 것.
“형님! 새벽부터 밭의 잡초를 싹 다 뽑아놨습니다!”
“……고추 모종을 다 뽑아놨군.”
서울 밤거리를 피로 물들였던 흑룡회의 절대자 권태하.
핏빛 숙청 끝에 모든 것을 버리고 산으로 숨어든 그는,
이제 사람보다 고추 모종이 더 소중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때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던 말단 조직원 윤재희가 불쑥 들이닥친다.
“두 번 다시 내 구역에 얼쩡거리면 산 채로 파묻어버린다.”
“형님이 절 안 죽이셨잖아요.”
사람을 더이상 믿지 않는 은퇴한 보스와,
그 곁이라면 지옥도 따라갈 맹목적인 연하.
자객인 줄 알았더니 농사만 망치는 불청객,
쫓아내야 하는데 이상하게 끝내 못 베어내는 놈.
과연 권태하는 이 미친놈을 산에서 내쫓을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 평상 한구석과 제 삶 한켠을 내어주고 말까.
미계약작 / 문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