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장차 안휘제일망나니가 될 거라고 평가받는 남자.
성품과 행실을 외모와 등가교환한 인물.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우리 공자님.
이 모든 게 남궁세가의 수치스러운 차남이자 내가 모시는 도련님, 남궁연운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망나니짓은 해도 미친 짓은 안 하던 도련님이 갑자기 광인이 되셨다.
“왜, 왜 날 피해?”
다짜고짜 날 끌어안으려던 도련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윗사람이 갑자기 포옹을 시도하는데 누가 가만히 있어?
다들 소름 끼쳐서 나처럼 피할걸. 벽에 등을 바짝 붙인 채 놀란 마음을 다독이고 있을 때였다.
도련님의 눈에서 눈물이 쉴 새 없이 떨어졌다.
“날 용서해서 내 앞에 나타난 게 아니었어?”
“…도련님.”
“그리고 그 얼굴은 뭐야? 왜 내가 질렸다는 얼굴이야?”
“…….”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너만큼은 내게 그런 표정 지은 적 없잖아!”
아니. 저한테 정말 왜 이러세요, 무섭게. 처절하게 울부짖는 도련님을 보면서 나는 오늘도 다짐했다.
언젠가 반드시 이 바닥 뜨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