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에게 버림받은 신관, 레아의 목적은 황궁에서 나가는 것. 망나니처럼 굴어도 황제는 레아를 순순히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고, 어느 날 찾아온 무례한 마법사와 황제에 의해 마탑주까지 만나게 된다. 버림받은 신관에게도 친절한 마탑주에게는 용과 얽혀 있는 저주가 걸려 있었는데..
“하하! 그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황족 모독죄로 잡혀갈 만한 말만 골라 하는군. 다른 이들은 무서워서 하지도 못하는데 말이야.”
“제가 신력을 잃고 폐하께 건방지게 굴기 시작한 것이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폐하께서 내보내지 않으신다면 폐하께서 저를 내보낼 만하게 행동하는 수밖에요.”
제가 황제를 친구 대하듯이 건방지게 굴기 시작했을 무렵,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는 차라리 황족 모독죄로 사형을 당하거나 황궁에서 쫓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조금쯤은 자리하고 있었다.
그에게 황궁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반쯤 건방지게 부탁했던 첫날,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지만.
“그렇지만 폐하께선 저를 황궁에서 내보낼 생각이 없으신 거죠?”
“그래. 다른 건 모두 허하겠다, 헬레나 신관. 그대가 내게 건방지게 구는 것, 미쳐버린 신관을 연기하는 것 말이다. 하나, 내 궁에서 목숨을 끊는 것, 황궁을 나가는 건 허할 수 없다.”
***
마주한 라티안의 눈빛은 절박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의 여리고 약한 모습에 레아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라티안의 눈가를 매만졌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그녀의 손에 얼굴을 묻은 라티안이 흐느끼듯 속삭였다.
“레아 님께서는 정답을 알고 계시지요? 이 폭주를 도중에 끊어낸 사람은 레아 님이 처음이었어요. 제발, 제발 도와주십시오. 천금을 다 주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것,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귀한 보석도 원하신다면 구해보겠습니다. 그러니.”
“…….”
“이 빌어먹을 폭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쌍방 구원/마탑주 남주/강아지 남주/다정 남주/신관 여주/무기력 여주/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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