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텍사스 홀덤. 카드가 아니라 사람을 읽는 스포츠. 들리지 않는 남자가 가장 잘 보는 게임. 26세. 솔로 인디 게임 개발자. 3년을 갈아넣은 게임이 스팀 인디 차트를 뚫었다. 리뷰 47,000개. 압도적 긍정적. 그리고 전부 빼앗겼다. 게임도. 돈도. 소리도. 반지하 4평. 빚 4천만원. 영구 청각 손실. 근데 이상한 게 보이기 시작했다. 상대의 손이 떨리는 게. 베팅할 때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블러프인지 밸류인지, 숫자보다 먼저 보였다. 귀가 사라지자 — 테이블 위의 모든 게 읽혔다. 프리플롭부터 리버까지, 매 핸드가 전쟁이다. 잃어도 남는 게 있다. 이번 런의 패배는 다음 런의 시드가 된다. 안 들릴수록 카드가 보이고, 리셋될수록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