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펫과 함께 도시를 거닐고, 몬스터에게 아이템을 얻어 아름다운 도시를 완성하세요!]
무료한 삶을 환기하고자 시작한 모바일 게임, 「킹 오브 더 로얄」.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귀여운 펫들.
풍부한 자원 수집과 숨겨진 보물찾기.
업그레이드할수록 활성화되는 도시까지.
그래서 당연히 힐링 게임인 줄 알았다.
<[KOR]함흥냉면의 공격을 받아 도시가 파괴되었습니다.>
<방어에 실패하여 도시 건물의 내구도가 하락하고 자원 일부를 약탈당했습니다.>
……내 기지가 한순간에 쑥대밭이 되기 전까진.
나는 완전 속았다.
이 게임은 힐링 게임이 아니라, 전쟁 게임이었으니까!
심지어 모바일 게임답게 돈 많이 쓰는 놈을 이길 수 없는!
[햄햄: 슬슬 나도 지친다]
[누룽지: 넌 절대 접으면 안돼ㅜ]
[햄햄: ㅋㅋㅋㅋ ㅜㅜㅜㅜ]
[햄햄: 근데 이 게임 진짜 ㅈ망겜 같아...]
[KOR] 클랜의 횡포에 클랜원들이 지쳐서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작전을 세웠다.
[누룽지: 님들 저 닉네임 정했음 ㅋㅋ]
[예의바른아이: 뭐져?]
[누룽지: 원킬 할라고요]
[예의바른아이: 한글 닉 안댄다니까여]
[누룽지: ㄴㄴ onekill 소문자로]
[예의바른아이: ???]
ONEKILL.
이 서버에서 돈 제일 많이 쓰기로 유명한 랭커이자 [KOR] 클랜 마스터.
그리고 지금은 접었는지 뭔지, 아무튼 사라진 상태.
내 작전은 이랬다.
ONEKILL인 척해서 타 클랜이 우리를 건들지 못하게 혼동을 주려는 것!
솔직히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잘 먹혀든 건지, 그 이후 [KOR] 클랜의 압박은 사라졌다.
그렇게 이제 좀 평화롭게 게임을 하나 싶던 찰나.
<‘누렁이’ 님의 클랜 가입 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누렁이’ 님의 클랜 가입을 허가하시겠습니까?>
[onekill: ㅎㅇㅎㅇ]
[onekill: 님 본캐 뭐에요?]
[누렁이: 본캐 없는데요]
[onekill: 처음 시작하셨다구요?]
[누렁이: 네]
[onekill: 헉... 그럼 이 게임 혹시 할 줄은 아시나요??]
[누렁이: 아뇨 ㅋ 가르쳐 주세요]
……웬 뉴비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