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감정은 낭비다.”
모든 것을 계산하고 지배하는 율산그룹의 회장, 박세경.
그는 아버지가 20년간 갈망했으나 얻지 못한 살아있는 전설, 은둔 도예가 은생목을 찾아간다.
그의 목적은 오직 그의 작품을 쟁취하는 것.
그런데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은생목의 손녀, 은민서를 맞닥뜨린다.
“돌아가요, 여긴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에요.”
산 속에 자신을 숨긴 여자, 은민서.
그녀의 날것 그대로의 순수함이, 도시의 포식자를 자극하는데.
“자네가 이 산에서 한 달을 버티면, 내 그릇 하나, 세상에 내주지.”
은생목의 도발적인 거래.
그것은 낯선 두 남녀가 벌이는 한 달간의 위험천만한 동거의 시작이었다.
“당신 말이야, 날 아주 미치게 만들어.”
처음에는 은생목의 작품만 원했다.
하지만 세경의 눈에 은민서가 들어오면서,
그녀를 향한 소유욕이 폭발하는데.
“내 손녀도 탐하는 건가.”
“원합니다.”
“내 그릇, 내 손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오늘 안으로, 스물 개의 그릇을 빚어내.”
그것은 불가능한 제안이었다.
“그것이 자네가 치러야 할 값이다.”
그는 생목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오만한 눈빛 그대로 받아들였다.
“빚어내죠. 그 그릇. 그리고 제가 이기면 작품 전시회는 물론, 은민서 씨는 제가 데리고 갑니다.”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