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국에서 고고학은 배고픈 학문이다. 뙤약볕 아래서 만날 도자기 파편이나 줍고, 꼰대 교수들의 짐꾼 노릇이나 하던 빚쟁이 대학원생 강태호. 어느 날, 얼굴도 모르던 재미교포 삼촌이 텍사스의 깡촌 땅 1,000에이커(약 120만 평)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미국 지주가 된다는 기대감을 품고 전 재산을 털어 날아간 텍사스. 하지만 상속받은 땅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모래바람만 흩날리는 완벽한 쓰레기 황무지였다. 콧대 높은 텍사스 백인 이웃들은 조롱하고, 악덕 부동산업자는 푼돈을 던지며 땅을 넘기라 협박한다. "동양인 꼬맹아, 그 썩은 땅에선 전갈 말고는 나오는 게 없어."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게 하나 있었다. 미국 땅을 밟는 순간, 내 눈에 미친 상태창이 떠올랐다는 것을. [지층 투시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지하 12m 지점, 백악기 후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전신 골격(보존율 93%)이 감지됩니다.] [예상 감정가 : 4,000만 달러 (한화 약 540억 원)] 전갈밖에 안 나온다고? 아니, 내 앞마당에는 수백억짜리 티라노사우루스가 묻혀 있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희귀 운석, 캘리포니아의 폐광산 금맥, 인디언의 숨겨진 보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