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만둬, 개죽음당하고 싶지 않으면.”
8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 재혁.
그를 말려야 했다.
“...이현, 네가 뭘 알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이건 엄연히 공무야.”
“그러니까 손 떼라고.”
“알아듣게 말해 줄래?”
“아무튼 난 경고했다? 또 보지 말자, 우리.”
그러나 제 말을 들으면 재혁이 아니지.
그는 위험한 수사에서 물러나지 않고,
현은 인터폴 비밀요원으로 그의 곁에 잠복하며,
함께 수사를 이어 나간다.
...어쩌다 동거까지 하며.
“먹고 싶은 거 있어?”
“요즘 배달이 워낙 잘돼서.”
“그러니까, 배달 안 되는 것 중에.”
“연포탕?”
연포탕 끓여 주는 남자,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지?
***
-쪽.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고개를 틀은 재혁이 다시 한 번 그녀에게 입을 가볍게 맞추었다.
그는 두 번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얼굴을 떼다 말고 다시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그의 입술이 현의 것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맛있네.”
그의 한 마디에 현의 얼굴이 제 입술처럼 발갛게 물들었다.
재혁은 이 얼굴이 너무 보고 싶었다.
“또 딸기 맛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