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계 1위 작가, 정하진은 말로 글을 쓴다. 천재피아니스트인 그의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악마의 재능. 뱉는 족족 소설이 되고 끝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정영우. 소란한 객석은 늘 전석 매진이었고, 고요한 집 안 그의 자리는 언제나 비어 있었다. 그리고 방치된 정영우의 아들. 정하진.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그는 읽고 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를 키운 건 교과서가 아니라 가정부 이모가 틀어 주던 오디오북이었다. 눈 대신 귀로 활자를 삼키고, 손 대신 입으로 문장을 빚어내는 아이. 읽지 못했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그렸고, 읽지 않았기에 더 많은 소리를 기억했다. 눈을 감은 채, 하진은 말하듯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세상을 흔든다. 집필을 한 지 고작 3년만에 사람들은 그를 천재 작가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진은 생각했다. 언제나 그랬듯 눈을 감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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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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