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의 아니게 소중한 공간의 약탈자가 됐네요.
이거 드시고 미워하지 마십시오.
이무녕 올림.>
나만의 비밀스러운 테라스에 새 이웃이 생겼다.
서로 나란히 의자를 놓아두고, 함께 마주할 테이블을 얻어 오고, 상추에 물을 주면서 우리는 둘만의 둥지를 만드는데 흠뻑 빠져들었다.
현실적인 나는 이 소꿉놀이가 해피 엔딩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에게 향하는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저 이 순간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했으니까.
하지만 그는 우리가 이미 기적 같은 운명으로 맺어진 사이라고 하는데….
“그거 알아요? 진희 씨와 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기고 오래된 인연이라는 거.”
그의 목소리는 매우 의미심장했다.
정말 나도 모르는 우리의 과거가 있었던 것처럼.
<밀리 오리지널 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 현대물, 비밀연애, 능력남, 다정녀, 외유내강, 힐링물, 성장물, 운명적사랑
*남자주인공: 이무녕 – 정형외과 전문의. ‘무녕 대군’이라는 별명답게 느긋하고 매너 좋은 남자.
“때때로 난 우주 속을 부유하는 미아가 된 기분이 들곤 해요. 못 찾겠더라고요, 내 삶의 방향을 정해 주고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 줄 삶의 동력을. 그런데… 진희 씨를 보고 찾은 것 같았어요. 그 삶의 동력.”
*여자주인공: 서진희 – 입시 학원 수학 강사. 조금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밝은 여자.
“나도 알아요. 황당한 소리라는 거. 그냥 지갑 속에 복권을 넣고 다니는 거랑 똑같은 심리예요. 언젠가 루벤 할머니의 상속녀가 될 거라는 상상으로 이 팍팍한 삶이 조금 행복해지고, 힘내서 살아갈 동력이 된다면 나쁘지 않잖아요. 할머니를 동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작품 속 하이라이트: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 우는 것도, 그에게 내 슬픔을 맡기는 것도.
“그렇게 미안하면… 나랑 사귀든가.”
나직하게 들려온 목소리에 울다가 웃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와요?”
“그럼요. 나는 지금 아주 절박하거든요, 당신을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