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난한 뒷골목 출신 소매치기 ‘냐옹 네르’는 우연한 계기로 수상한 마법사 ‘엘리프’와 함께 일하게 된다. 귀족들의 돈을 관리하는 종교 재단 ‘배부른 형제단’의 일을 맡게 된 두 사람은 상행과 경비, 배달 임무를 수행하며 기묘한 사건들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숲 속에서 부엉이 울음을 내는 이상한 사람들을 마주하고, 설명할 수 없는 악령의 속삭임과 기괴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엘리프는 자신을 괴롭히는 정체불명의 존재와 싸우고 있다. 현실과 환상,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세계 속에서 그녀는 시간이 반복되고 있다는 불길한 감각까지 느끼게 된다. 술에 취한 밤 이후, 중요한 마법 반지가 사라지고 엘리프마저 자취를 감추자 네르는 졸지에 도둑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된다. 슬럼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소매치기와, 악령과 운명에 시달리는 마법사. 두 사람의 엉망진창 인생은 예상치 못한 모험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혼란스러운 세계, 거짓말을 일삼는 악마, 그리고 반복되는 운명 속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