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십수 년 만에 나를 몰아가던 정파를 멸문시키고, 형제들과 기분 좋게 술 한잔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빛에 휩쓸려 눈을 뜬 곳은 요상한 괴물들이 판을 치는 끔찍한 세계. 피를 나눈 형제들은 온데간데없고, 산을 가르던 내공도 싹 다 증발했다. 남은 건 기력 다 빠진 노인네의 육신뿐. 나는 쭈글쭈글해진 손바닥을 쥐었다 펴보며 실소를 터트렸다. "지랄났네, 진짜." 그 와중에 눈앞에 있는 돌기둥은 나를 '33번 타일의 관리자'라 부르며 정해진 규칙에 따르라 지껄인다. 힘 다 빠진 늙은이가 됐다고, 내가 고분고분 따를 줄 알았나? 내공이 없으면 맨몸으로 대가리를 부수면 그만이다. "근데 거기 너. 술 없냐?" [련주님이 꿈 깨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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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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