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가 나랑 안 자주니까 그런 거 아니야! 다 네 잘못이라고!”
헌신했더니 헌신짝 된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7년간 사귀어 온 남자 친구의 민낯은 더럽기만 했다.
은빈은 심지어 이 낯 뜨거운 꼴을
과거 짝사랑 상대였던 오빠 친구에게 들키고 마는데…….
“개소리 계속 듣고 있을 거야?”
“개소리? 그쪽이 뭔데 아까부터 자꾸 나를 그딴 식으로. 뭐, 주은빈 첩이라도 돼?”
“동생이 험한 일 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지켜보는 오빠도 있나?”
엉망진창인 십 년 만의 재회는 은빈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어린애 취급해 줄 때 다행으로 여겨.”
“오빠 마음도 이해해요. 내가 여자로서 매력 없어서니까.”
“…매력이 없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릴.”
두 사람의 관계를 바꾸는 밤을 만들어낸다.
“주은빈, 눈 감아. 지금부터 입 맞출 거니까.”
* * *
은빈은 몰랐다.
아무리 도망쳐도 다시 지혁의 곁으로 돌아오게 될 거라는 걸.
지혁은 이미 많이 기다렸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