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늪과 숲과 황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여덟 살 소녀 뤼시는 상상력과 생명력으로 충만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새들과 다양한 동식물,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이 세계는 평온하고도 아름답다.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데, 뤼시는 자신의 영웅이기도 했던 이부異父 오빠 페르디낭으로부터 강간당하며 3년에 걸쳐 밤마다 같은 일을 겪게 된다. 이 잔인한 사건 이후, 그녀의 세계는 침묵과 공포로 뒤덮인다. 수치와 고통이라는 비밀에 잠식된 뤼시는 점차 마르고 추하며 증오로 가득 찬 존재로 변해간다. 어른들의 무지와 방관 속에서 고립된 뤼시는 인간의 세계에서 멀어지고, 늪과 자연의 생명들 곁으로 스며든다. 그렇게 그녀의 내면에서 한 아이의 침묵은 점차 응시의 힘으로 변모하고, 오직 자신의 시선이 지닌 힘, 메두사의 눈과도 같은 응시로 이 폭력에 맞선다. 작가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에 서정적인 숨결을 불어넣어 비장미와 시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멜랑콜리한 노래를 만들어 낸다. 색채와 음향으로 충만한 산문 속에서, 고통과 시가 하나가 되는 특별한 세계가 실비 제르맹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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単行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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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
Kakaopage2026/03/09
  • 現在の作品메두사 아이[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