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스물. 모든 것이 설레기만 했던 스무 살의 여름. 늘 맑을 것만 같았던 민주의 삶에 소나기가 찾아왔다. 혼수상태에 빠진 할아버지를 위해 용기를 냈다가, 아빠에게 쫓겨나 북악산 기슭의 성북동으로 가게 된 그녀는 그곳에서 스물일곱의 그를 만나게 된다. 스물일곱. 큰 키에 하얀 피부, 오뚝한 콧날과 선해 보이는 눈매, 부드럽게 다물어진 입술이 조각상 속 황금비율처럼 완벽히 자리 잡은 작은 얼굴. 그야말로 온 세상의 축복을 한 몸에 받은 것 같은 그는 빵집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늘 어두운 방 안에 자신을 가둔 채 홀로 지내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극도로 피하는 그의 일상에 어느 날 스물의 그녀가 들어왔다. 그리고 K팝과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교환학생 유미와 일본이라면 치를 떠는 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자라난 창호. 아버지와 형의 음모에 대항하여 회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민석과 그 어떤 사람도 한 달을 버티지 못하는 유 회장의 곁에서 6년 넘게 버틴 강철 같은 멘탈의 소유자 수정.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삶을 내려놓고 가업을 잇기로 한 재희와 시기 질투가 많은 엄마에게 평생을 시달리다 일할 의욕마저 사라져 버린 여장부 윤영. 학교 폭력을 피해 전학을 온 효진과 공부도 주먹도 1등이지만 몸치에 박치인 상아. 버려진 집에서 홀로 살며 온 동네를 제 집처럼 돌아다니는 사랑스러운 길고양이 리브레. 언젠가 다가올 인생의 봄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