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 도서는 <그래도 사랑하시죠?>의 연작입니다. 형 임규태의 시끄러운 연애를 지켜보며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규호. 그래서 친구 지수가 고백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한 전적이 있다. ‘내가 네 고백을 어떻게 받아들여. 같은 남자고, 친구인데.’ ‘그래. 나도 네가 내 마음을 이해할 거라고는 생각 안 했어. 그냥 언젠가 한 번은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 후, 규호는 ‘친구’로 남는 것에 동의한 지수와 예전처럼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야, 임규호, 미안. 내 남친 와 있어서 오늘은 안 되겠다. 다음에 날 잡아서 만나자.” 2살 연상의 남자와 갑자기 연애를 시작한 지수로 인해 규호의 평온하던 날들은 더 이상 괜찮지 않다. *** “고백해서 미안하다.” 아마 또다시 지수의 공격이 이어지리라 생각한 규호는 뜻밖의 말에 입을 가만히 다물고 말았다. “내가 그때 너무 취했고, 뒷일 생각 안 했어. 내 잘못 맞아. 진짜 미안해.” 놀란 표정으로 지수의 말을 듣던 규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수의 목소리에 울음기가 섞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지수의 두 눈에 눈물이 뚝뚝 흐르고 있었다. 예쁘긴 하다. 규호는 지수의 커다란 눈에 맺히는 눈물방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야, 근데, 그래서 내가 너한테 그 후로 매달렸어?” “아니, 안 매달렸어.” 멍청한 표정으로 답하는 규호 앞에서 지수는 또다시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실수로 고백했고, 차였고, 다음날에 구구절절 사과했고, 너 불편하게 안 한다고 했어. 그리고 지금 나 봐. 남자친구 잘 만나고 있어. 그 사이에 너한테 이상한 말 하지도 않았고 너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이야.” “그런가. 야, 아무튼 울지 마. 내가 잘못했어.” 지수는 규호의 눈동자에 어린 묘한 만족감을 놓치지 않았다. “임규호.” “뭐?” “너 지금 뭐 된 것 같아?” “내가? 무슨 소리야, 자꾸.” 차갑게 식어가는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 뜨겁게 차오르는 눈물이 거추장스럽기만 해서 지수는 얼른 눈물을 훔쳤다. “내가 너 좋아하는 게 신기하고 재밌지, 너는?” 솔직히 말해서 신기하고 재밌는 게 사실이었으므로 규호는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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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
Bomtoon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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