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지민과 한예슬. 수능 당일, 시험장에 가지 못한 한지민은 무당이 되었고, 모든 것을 이룬 한예슬은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7년 후, 두 사람은 을지로 뒷골목의 허름한 정신과에서 다시 만난다. 이름은 '천신선녀 정신과'. 장난으로 지은 간판 아래, 한지민은 데스크 직원으로, 한예슬은 원장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의 병은 단순하지 않다. 귀신이 붙은 건지, 마음이 아픈 건지 — 경계 위에 선 사람들. 의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AI와 무속으로 풀어내는 한지민, 오컬트 따윈 믿지 않지만 핵심을 꿰뚫는 한예슬. 그리고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난다. 너무 잘생기고, 너무 능숙하고,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남자.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두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뒤흔든다. 귀신의 병인지, 마음의 병인지. 그 답을 찾는 사이, 가장 가까운 곳에 숨겨진 진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 그녀의 신(神)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