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다른 세계에 의해 멸망해버린 지구. 지구의 도시와 문화 그리고 생명은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무(無)로 되돌아갔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모습에 스스로 회의감을 느껴 목숨을 끊었으나... "어?" 나는 어느 고풍스러운 카페에서 눈을 떴다. 바지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주머니를 뒤져 누구 것인지도 모를 핸드폰을 보니. "2032년 2월 29일?" 바로 28년 전, 지구인들이 초력을 개방한 그 해, 즉 나는 과거로 왔다. 과거로 왔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마음을 진정하고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나. "어...? 잠깐만... 이때면?" 나는 과거로 돌아온 사실에 알아차리지 못한 이상한 점이 눈에 띄였다. "어, 어?!" 눈을 씻고 봐도 달라지지 않는 핸드폰 화면을 보며,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그건 바로... "이, 이때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2032년은 내가 태어나기 4년 전의 시간대. 나는 과연 내가 존재하지 않는 이 시간대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아니, 증명해야 한다. 증명할 것이다. [17.9금 소년 판타지.] "시간 역설자는... 이렇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