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일본인이 인간형 로봇이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근심 걱정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는?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전 세계에서 로봇 밀도Robot Density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으로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1,012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로봇 밀도 1,000대를 넘긴 국가로 730대를 기록한 2위 싱가포르와 415대를 기록한 3위 독일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로봇 자동화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이 397대를 기록하여 4위에 랭크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뒤처진 국가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비록 중국의 거센 추격을 당면하고 있지만 일본은 핵심 부품 설계 및 제조, 공급에서 자타 공인 세계 최고, 최강의 기술을 자랑하는 절대 강자이기 때문이다. 한국 또한 핵심 부품을 일본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 로봇이 많아질수록 대일 의존도 또한 더욱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재밌는 것은, 위에서 언급된 로봇의 대부분은 산업용 비인간형 로봇이고 이에 대해선 일본이 최첨단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지만 왠지 일본에선 이족보행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인간을 닮고 인간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특히 성별이 드러나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철완 아톰”과 “철인 28호” 등을 비롯하여 “아시모”와 “할”에 이르기까지, 이 인간형 로봇은 일본에서 처음 등장하고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인류 조상의 최초 유골이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된 것을 빗대어 일본을 로보 사피엔스의 “사이버 올두바이 협곡”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그런데 어째서 일본에선 이 여전히 서툴고 느리고, 가끔가단 실망스럽기까지 한 인간형 로봇이 (대부분 일본 정부와 정치가들에 의해)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줄 것처럼 강조되고 로봇공학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로 불리는 까닭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