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건 춤이 아니야. 살인을 위한 의식이지.” 유망한 현대 무용수 서연, 가장 화려한 조명 아래서 천 년 전의 '괴물'을 깨우다. 무대 바닥은 축축한 서라벌의 흙바닥으로 변하고, 우아하게 떨리던 손끝에는 사람의 목을 베는 서늘한 검의 무게가 실린다. 그 밤, 붉은 가면을 쓰고 시작된 검무(劍舞)는 무대를 넘어 그녀를 옥죄던 현실의 적들을 단죄하기 시작하는데…….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셨습니까.” 환영처럼 나타난 천 년 전의 정인(情人) 담로와 현대에서 다시 시작된 피의 업보. 천 년을 기다려온 살수의 칼날이, 이제 현대의 무대를 베어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