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태초에 일곱 가지 색의 그림자가 있었다. 붉은색은 힘을, 푸른색은 지식을, 황금색은 부를 탐했다. 그리고 여기, 색깔이 없는 그림자를 가진 남자가 있다. "빛을 반사하지 않는다. 저놈은 빛을 먹어 치우고 있어." 황제의 빛조차 삼켜버린 저주받은 아이. 시궁창에 버려져 '무색(無色)'이라 멸시받던 짐꾼. 하지만 밤이 오면, 세상 모든 그림자가 그에게 속삭인다. "왕이시여, 당신의 자리로 돌아오소서." 다가올 멸망을 막기 위해, 혹은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심연에서 돌아온 자가 옥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