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피폐 #고수위 #납치감금 #집착남 #절륜남
…그런 키워드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소설 속 세계에 환생하고 말았다.
그것도 여주인공으로!
‘무작정 도망가는 건 안 돼. 남주의 흑화를 앞당기게 될지도 몰라.’
이미 남주와의 약혼은 이루어졌고, 이는 돌이킬 수 없다.
그러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작 영애가 이른 아침부터 황자궁을 찾아갔다면서요?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려고요.”
“황자궁만 찾아갔게요? 2황자 전하가 계시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난대요.”
“2황자 전하 귀에 걸린 귀걸이 봤어요? 본인 눈동자 색의 보석이 달린 걸 선물했던데, 그게 언제 어디서든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 아니면 뭐겠어요?”
“여러분, 여러분! 공작 영애가 2황자 전하를 납치해서 감금했대요!”
…뭐라고? 내가 남주한테 집착한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고?
아니, 아니. 물론 내가 감시도 하고 위치 추적도 하고 납치 감금까지 해버리긴 했지만!
‘여러분! 저는 억울합니다!’
원래 집착하는 건 저쪽이고 저는 당하는 쪽이(될 예정이)었어요!
글쎄 내가 아니라 저쪽이 집착 남주라니까?
“저는 납치 감금 당해도 괜찮습니다.”
“네?”
근데 이 남자가 지금 뭐라는 거지?
“그대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장소나 형태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아니아니. 상관 없으면 안 될 텐데?
“부디 그대가 원하는 곳에 절 가둬 주세요.”
아니이, 나느은!
너한테 집착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네가 나한테 집착하는 걸 막고 싶었을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