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장편역사판타지소설 도깨비 전쟁 역사의 행간, 기록되지 않은 가장 깊은 밤의 이야기를 당신에게 바칩니다. 1592년의 붉은 바다, 1930년 경성의 차가운 달빛, 그리고 2002년의 뜨거운 함성까지. 우리가 견뎌온 지난 500년의 시간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교과서가 말해주지 않는 역사 이면의 그림자 속에서, 오직 이 땅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홀로 피를 흘려온 존재가 있었습니다. 고려 명장의 부러진 칼날에서 태어나, 백성의 통곡을 씹어삼키며 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변종 도깨비, 강림. 그는 빛나는 갑옷을 입은 영웅이 아닙니다. 녹슨 쇠와 엉겨 붙은 피, 그리고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빚어진 가장 한국적인 슬픔의 형상입니다. 이 소설은 침략자의 칼끝 앞에서, 빼앗긴 조국의 하늘 아래서, 그리고 무너져가는 경제의 폐허 속에서 결코 무릎 꿇지 않았던 처절한 투쟁의 기록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역사가 전부가 아니라면, 그날의 비명과 환희 속에 보이지 않는 칼부림이 있었다면, 당신은 이 이야기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한(恨)을 넘어 흥(興)으로, 절망을 넘어 구원으로 나아가는 대서사시. 지금, 봉인되었던 천 년의 기억이 깨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