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맹자가 살던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전국시대(戰國時代)’였습니다. 모든 군주가 오직 ‘힘(力)’과 ‘이익(利)’에 미쳐있던 시절, 맹자는 홀로 ‘사람의 마음은 선하다’는 믿음과 ‘덕(德)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왕도(王道)’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대하 역사소설 『맹자(孟子): 왕도(王道)의 길』은 바로 그 위대한 패배자이자 궁극적인 승리자인 맹가(孟軻)의 가장 뜨겁고 처절했던 일대기를 그립니다.
이 소설에서 맹자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들과 정면으로 격돌합니다.
그는 위(魏)나라 혜왕(惠王)의 면전에서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何必曰利)?”라며 시대의 상식(이익)에 반기를 듭니다.
제(齊)나라 직하(稷下) 학궁에서는 당대 최고의 논객 고자(告子)와 ‘성선설’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며, ‘우물에 빠지는 아이’를 구하려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야말로 인간 본성의 증거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齊)나라 선왕(宣王) 앞에서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 군주는 가볍다(民爲貴)”는, 왕조 시대를 뒤흔드는 혁명적인 선언을 내뱉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성공 신화가 아닙니다. 맹자는 그가 가장 희망을 걸었던 제(齊) 선왕(宣王)에게 철저히 배신당합니다.
그의 ‘왕도’ 사상은 연(燕)나라 침략의 명분으로 이용당하고, 그는 모든 것을 잃은 채 쓸쓸히 고향으로 쫓겨납니다.
그러나 맹자의 진정한 위대함은 바로 이 ‘완벽한 패배’에서 시작됩니다.
이 소설은 ‘당대의 군주’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맹자(孟子)가, 어떻게 ‘미래의 모든 시대’를 설득하기 위해 붓과 벼루를 들었는지, 그리고 그의 패배가 어떻게 1,5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불멸의 승리가 되었는지를 장대하게 그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