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몇 해 전 한여름, 슬로베니아 남서부의 ‘카르스트(Karst, 슬로베니아어 Kras)’ 지방을 찾았다. 이 카르스트 지방은 정말이지 기이할 정도로 독특한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땅의 인문적 의미와 가치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을 펴내려는 첫 번째 이유이다.
최근 아드리아해 일대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슬로베니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또한 카르스트 지방과 제주도는 그 공간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간적 평행이론이 현실화한 것처럼 자연환경과 문화 경관이 서로 아주 많이 닮아있는 점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둘 다 지리(地理)스러운 안내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슬로베니아 카르스트〔Kras〕 지방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온전한 이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듯하여 졸작일망정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엮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