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수 세기 혹은 천 년이 지난 미래, 판타리아는 잿더미 위에서 재건된 문명들의 모자이크입니다. 화려했던 고대 도시는 덩굴에 뒤덮인 폐허가 되었고, 사람들은 소규모 왕국이나 자치 도시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술 수준은 중세 후기에서 르네상스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고대 문명의 유산인 과학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세상은 마법과 마녀술, 그리고 정령이라는 이름의 신비로운 힘들이 지배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마법사들은 자신의 힘이 내면의 수련에서 온다고 믿으며, 마녀들은 자연과 교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들이 다루는 힘이 고대 과학 기술의 인터페이스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숲과 산에는 망가진 환경 제어 노드인 정령들이 출몰하여 때로는 축복을, 때로는 재앙을 내립니다. 과거 우주를 누비던 위상 관문들은 이제 고대 차원문이라 불리며, 극히 일부만이 마법사 길드나 국가의 엄격한 통제 하에 포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위협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지하 깊숙한 곳에는 여전히 막대한 에너지를 변환할 수 있는 고대의 기계들이 잠들어 있으며, 이는 언제든 불안정한 형태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믿지만, 땅속 깊은 곳과 잊혀진 폐허 속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이 불안정한 균형 위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혹은 운명적으로 잊혀진 진실의 실마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이 고대 유물의 발견이든, 기이한 정령과의 만남이든, 판타리아의 운명을 바꿀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