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8억짜리 하이퍼카의 엔진을 태워 벌어들인 고작 18,400원의 수익은 미친놈의 사치가 아니라, 시스템이 박탈한 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증거이며, 내가 여의도와 월스트리트의 심장을 찔러 짓밟는 수조 원의 거품 자본은 아프리카의 메마른 땅과 소외된 쪽방촌의 차가운 밥상을 데울 따뜻한 밥 한 끼로 치환될 거룩한 결산의 제물이다. 나는 이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쓰레기장을 통째로 불태워 그 재 위에서 굶주린 모든 생명에게 바칠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