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는 죽은 그날 저승사자에게 원래는 지금 죽을 운명이 아니었던 탓에 지옥행이란 말을 듣는다.
“어찌되었든 저희도 방안을 찾았습니다.”
그 방안이란 것은 빙의. 그것도 원작 그대로 엔딩을 맞이해야 하는 빙의!
말도 안 돼!
“그럼 희망사항 들어드릴 테니, 뭐가 좋으십니까?”
“마법사.”
“어떤 작품이든 마법사가 좋아.”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기어코 마지막 회차가 되었다.
바로 무협에서.
“나 무협 읽은 적 없어, 새끼야아!”
하지만 이번 회차 무언가 이상하다.
기본 제공인 원작이 없는 것부터 시스템은 해킹? 지팡이 도난? 심지어 무협인데 마법사가 있다고?
범인은 저승에서 탈주한 영혼. 그 영혼을 저승에 인도해 주면 공로를 인정받아 사면이 된다고 한다.
좋아, 한번 해보자고!
여섯 번째 생. 저승 구제 빙의 5세트!
지난 생은 마법사였던 그녀, 오단은의 지옥행 회피 무협 공략기!
***
고요한 적막에 물길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했다.
“……언젠가 전력인 너도 이길 거야.”
“기대할게.”
태평한 목소리였으나 담담한 얼굴에 진심이 섞였음이 느껴졌다.
정작 마주친 눈에 든 것은 기특함이라 머릿속이 꼬이는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아마 보건데 그녀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