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 도서의 4권(완결)에는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퐁실퐁실 탐스러운 꼬리가 자랑인 다람쥐 수인 서람. 어느 날 ‘꼬리 탈모’라는 청천벽력 진단을 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깊은 산골짜기로 귀농하게 된다. 서람은 도토리를 따다가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뭔가를 발견하는데…. * * * 서람은 이내 도토리 따기에 푹 빠졌다. 반이나 채운 바구니를 만족스럽게 달그락거리며, 앞을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나무를 빙 돌았을 때였다. “끄아아악!!” 서람은 기겁하고 말았다. 나무에 커다란 무언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서람은 누군가가 목을 매단 것인 줄 알고 3초 정도 기절했다. 그리고 달달 떨며 다시 눈을 떴다. 하지만 차마 그것을 다시 볼 용기가 없어서 꼬리로 눈을 가렸다. ‘저, 저게 뭐지? 커다란 박쥐? 배트맨?’ ‘그럴 리가 없잖아!’ ‘일단 다시 쳐다보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자…! 가서 진정하고 생각을 해 보는 거야.’ 서람은 몸을 돌리고 엉금엉금 기었다.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퐁퐁 났다. 그때였다. “야.” 말소리가 들렸다. 서람의 귀와 꼬리가 삐죽 섰다. “야, 거기 다람쥐.” 돌아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뭐, 뭐, 뭐… 아니 누, 누구세요?!!!” 서람은 ‘뭐세요?’라고 물으려다가 급히 물음을 바꿨다. “귀청 떨어지겠네.” 목소리가 퉁명스레 중얼거렸다. “귀… 귀… 귀신이세요?!?! 아, 아니면, 박쥐…?! 저한테 원하시는 게 있으세요?! 저, 저는 맛이 없어요…! 살도 많이 안 쪘어요…! 제 꼬리가 좀 통통해 보이긴 할 텐데 다 털이거든요…?! 잡아먹으시면 안 돼요…. 대신 제가 모은 도토리 다 드릴게요! 제가 오늘 이만큼이나 모았어요…! 도토리가 아직 안 익어서 떫긴 할 텐데 그래도 맛있을 거예요! 이거 다 가져가시고 저는 보내 주시면 안 될까요…?” “하…. 누가 잡아먹는대? 와서 이것 좀 풀어 봐.” “네…?” 서람은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뒤를 돌아보았다. 나무에는 정말, 사람이 매달려 있긴 했다. 그런데 목을 매단 게 아니라 발목이 밧줄에 묶인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지상에서 반 미터쯤 떠 있는, 잔뜩 화난 듯한 얼굴이 푸르뎅뎅했다. * * * 서람은 에반이 그저 우울하고 까칠한 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재벌 3세인 에반의 보은이 심상치 않다. 트드드드드. 맑은 하늘에 손톱만하게 보이는 헬기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서람 형.” 에반이 레드 카펫을 밟고 성큼성큼 다가와, 서람의 앞에 멈춰 섰다. “어디부터 할까?” “…으응?” “벽난로? 산책로? 수영장? 침실? 운동 방? 쳇바퀴? 전부 다 하려면 며칠 걸린다고 하니까, 오늘 안에 필요한 것만 딱 말해 봐.” “자, 잠깐만, 에반,” “가장 갖고 싶은 게 뭐야? 저번에 쳇바퀴 얘기하니까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해지던데, 그것부터 설치하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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