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과거편) "땅에는 맥이 있고, 산에는 뼈가 있으며, 기운에는 길이 있으니, 사람의 마음과 땅의 마음이 서로 응한다." 도선은 전국에 비보사찰을 세워 끊어진 지맥을 잇고 병든 땅을 치유한다. 그러나 이 사상은 기득권 세력인 진골회(眞骨會)의 분노를 산다. "땅의 기운은 왕실과 귀족만이 독점해야 한다"고 믿는 그들에게, 도선의 '만민공유(萬民共有)' 사상은 체제를 뒤흔드는 위협이다. (현대편) 외할머니가 남긴 청동 방울이 특정 장소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한 윤하는, 한반도 풍수지리학의 권위자 한도경(55세) 교수를 찾아간다. 한도경은 30년 전 스승 박종현 교수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홀로 도선의 비밀을 추적해온 인물이다. 두 사람은 문헌과 현장 답사를 통해 도선이 남긴 암호를 하나씩 풀어간다. 그러나 그들의 뒤를 쫓는 자들이 있다. 금성회(金星會) — 신라 진골회의 후예를 자처하며 구한말부터 100년 넘게 비보사찰 인근 땅을 매입해온 비밀 조직. 금성건설을 앞세워 활동하며, 전국의 지기(地氣)를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역비보(逆裨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울산과 세종에서 원인 불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