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로그아웃하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윤가람은 유일하게 ‘게임’이 아니라 ‘고객센터’에 갇혔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던전을 돌고 아이템을 파밍하며 즐기는 동안, 가람에게만 뜨는 화면은 하나. **대기열 1,000+ / SLA 카운트다운 / “정상 처리되었습니다” 자동답변.** 그런데 더 미친 건, 이 고객센터가 단순한 벌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람이 처리하는 **민원(티켓)** 하나가 곧 게임의 버그를 고치고, 규칙을 바꾸고, NPC의 기억과 세계의 흐름까지 뒤흔든다. 즉, 그는 몬스터를 잡아 강해지는 게 아니라 **로그와 재현, 증거와 문장으로 세계를 ‘수정’하며 강해지는** 유일한 플레이어다. “환불”로 수렴하는 선택지, 공손한 말로 진실을 삭제하는 공지문, 해결 직후 다시 열리는 재접수 지옥, 그리고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몰래 고치는 **규칙 문장(KB)**. 가람은 오늘도 타이머에 쫓기며 티켓을 해결한다. 웃기고, 정신없고, 어처구니없는데 한 줄의 문장이 바뀔 때마다 세계가 달라진다. **당신만 할 수 있어.** 누군가 남긴 그 메모처럼. 가볍게 웃다가도, 어느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CS 개그 판타지의 새로운 형태. **『고객센터에 갇힘』** “정상 처리”라는 말이 가장 무서운 세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