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민간 군사 기업 HACK의 정찰 1팀장 권연우와 타격 3팀장 서도현은 어린 시절부터 한데 붙어 자랐지만 원수만도 못한 사이다.
그런 그들에게 무장 단체 ‘지조단’의 중심지에 위장 부부로 잠입하라는 임무가 떨어진다.
고루한 성 역할을 강조하는 지조단에 들어가기 위해 위장 결혼식, 위장 신혼여행, 위장 부부 행세까지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서로를 이해하기는커녕 갈등만 깊어가는 두 사람.
임무를 마칠 때쯤 누구 한 사람은 죽어있을 듯한 불편한 관계는 지조단의 영속 구역에 들어가며 최고조에 다다른다.
*
페로몬을 저렇게 질질 흘리면서도 권연우는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얼굴이었다. 정말 몰라서 묻는 얼굴이라서 도현은 실소가 터졌다.
“너 바보냐?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만 처먹으면서 어떻게 몇 달짜리 합숙 훈련을 버텨?”
“…왜 여태 말 안 했어?”
“그건 또 뭔 개소리야. 너는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거 일일이 보고하고 사냐? 섹스 안 할 거면 꺼져.”
“싫어.”
“그럼, 박아.”
“싫어.”
“임신 안 된다고. 아……. 설마, 너 내가 문란해서 걱정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