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혁신은 멀리 있지 않다. 남이 흘린 걸 줍는 것이다." 대한민국 1위 유니콘 기업 ‘넥스트 호라이즌’ 대표의 오만한 인터뷰. 세상은 그를 천재라 칭송했지만, 만년 계약직 사원 이은별은 알고 있었다. 그가 말한 '흘린 아이디어'가 바로 실패자로 낙인찍혀 쓸쓸히 떠난 자신의 아버지, 천재 개발자의 평생을 바친 연구 결과였다는 것을. 아버지의 장례식장,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복언니 최새별은 비웃음을 던졌다. "너도 아빠처럼 몽상만 쫓다가 비참해질래? 주제 파악하고 살아." 그날, 은별은 결심했다. 아버지가 남긴 낡은 노트북, **<프로젝트 폴라리스>**를 무기 삼아 저 견고한 엘리트들의 성벽을 밑바닥에서부터 무너뜨리겠다고. 가진 것은 자본금 1억과 낡은 노트북 두 대뿐. 함께하는 동료들마저 세상의 기준에서는 '오답'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사회성 제로의 팩트 폭격기, 천재 해커 CTO 한시우. 방구석에 숨어 픽셀만 깎던 대인기피증 디자이너 서유리. 사업 실패로 벼랑 끝에 몰린 신용불량자 영업왕 박철민. 강남 테헤란로의 공유 오피스. 얇은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본으로 무장한 언니의 회사와 전쟁을 선포한다. 화려한 미래 기술을 파는 그들에게, 흙먼지 날리는 현장의 데이터로 승부수를 던지는 팀 '보이저'. "우리는 회사를 팔아 부자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이 기술로 당신들의 제국을 우리가 사는 것, 그게 목표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가장 높은 별을 쏘아 올리는 사람들. 미운 오리 새끼들의 통쾌한 반란, 이것은 **진짜 <스타트업>**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