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시지 않습니까? 제 눈빛 한 번, 손짓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영애들이 몸을 비틀고 교태 섞인 소리를 내는지.”
내 손등에 입을 맞추며 묻는 그 오만한 탕아의 말에 반기를 들 수 없었다.
“네게서 돈 냄새가 잔뜩 나니 별수 없군. 내 극단에 들라. 단, 네 몸짓으로 황제의 질투심까지 들끓게 하겠다는 조건으로.”
내 말에 그가 눈매를 휘며 웃었다.
“그러죠. 황후 폐하만 착각하지 않으신다면.”
“듣던 대로 무례하고 아름답구나.”
나는 황홀로 꿇은 그의 무릎을 한 번 지그시 찍어 누른 뒤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프흐흐 숨죽여 웃는 그 미친 탕아의 웃음소리를 애써 무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