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던데.”
“전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에요, 도련님.”
“그럼, 메리는 뭘 해야 나한테 넘어올까?"
늘 안전한 울타리에서만 자라온 철부지 도련님, 리카르도는 몰랐다.
영원히 곁에 있어줄 것 같았던 사람이 자신을 떠날 수도 있다는 걸.
***
‘도련님은 그저 어려서 감정을 착각했을 뿐이야.’
나는 도련님의 구애를 피해 도망쳤다.
그렇게 우리 인연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보고 싶어서 왔어. 메리."
도련님이 나를 찾아왔다.
“예전에, 내가 그랬지.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으니, 널 꼭 내 걸로 만들겠다고.”
“네, 그래서 제가 전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했죠.”
“맞아. 메리는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지. 그래서, 이제 그만하기로 했어.”
이제는 정말 포기하려나 싶었는데.
“메리가 내게 넘어오지 않는다면…….”
이제는 완전히 어른이 되어버린 그가 속삭였다.
“내가 넘어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