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카페 251.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작은 가게에는 어딘가 특이한 구석이 있다.
먼저 디저트 메뉴가 딱 하나, 데블스푸드케이크밖에 없다는 점.
그럼에도 매일같이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아주 많다는 점.
그리고 그 손님들이 모두,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는 점까지.
순진하기 짝이 없는 카페 251의 주인 이오원은 그저 감사했다.
운명처럼 필연처럼 알 수 없는 충동에 이끌려 얼렁뚱땅 시작해 버린 카페가 다행히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것 같아서.
“데블스푸드케이크 한 조각, 포장해 드리면 될까요?”
제 손으로 만든 달콤한 초콜릿케이크의 정체가, 그것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아뇨. 먹고 가죠. 배가 고파서. 한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했거든요.”
데블스푸드케이크(devil’s food cake)란 이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싱긋 웃었다.
실로 악마적인 남자가, 악마처럼 아름다운 얼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