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런 덜떨어진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여자가 내 아내가 된단 말이죠.”
날 때부터 더는 올라갈 데가 없는 높은 자리에 태어나,
당연한 것을 누리고 인생에 티끌만큼의 오점도 없는 강무혁 대표.
“소리 내서 읽어 봐요.”
무슨 짓을 해도 인생이 통째로 곤두박질치는 기분 따위 결코 느낄 일 없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딱 일 년짜리 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부관계는 의무로서 행한다. 갑이 정하는 시간과 장소, 횟수에 따르며 을은 조건 없이 응해야 한다.”
“고개 들고.”
“혼인 외 관계, 즉 외도할 권리는 갑에게만 있으며 을은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비참해할 필요 없다.
붕괴되기 직전의 삶을 꾸역꾸역 일으켜 세우는 일이 우아하고 고상할 리 없으니까.
서래는 기꺼이 무혁과의 계약 결혼을 받아들였다.
기간은 일 년.
성공적으로 이혼하리라고 결심하였지만,
“피임은 제가 하고 있으니까 그냥 하셔도 돼요.”
“임신이라도 할 생각인가?”
“제가요? 설마요…….”
상냥하면서도 무례한, 부드러우면서도 위압적이고, 너그러운 동시에 오만하고 나쁜 남자.
강무혁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그 몸으로 잘도 숨어 다녔어.”
“여길…… 어떻게…….”
“몰래 내 애를 뱄을 줄이야.”
망한 사랑을 주워 담지 말지어니,
서래는 무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젠틀한 줄 알았더니 개새끼 #도망여주 #눈 돌아간 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