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빠가 미워요.” 엄마의 죽음, 아빠의 월북, 그리고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모든 걸 빼앗긴 아이, 은봄. “미워해도 내 옆에서 해.” 은봄이 가진 모든 걸 빼앗아 간 사람의 아들, 진언. “미워해야 하는데… 미워할 수 없어서 미워요.” 은봄에게 진언은…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없는 세상을 살아 내야 할 단 하나의 이유가 되어 버렸다. 진언의 신부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슴도 자라기 시작했는데. 진언의 손에 꼭 맞게 자라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우리… 도망갈까?” 진언에게 은봄은… 고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금고를 털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서 살까, 하는 무책임해서 위험한 욕망을 열망했다. 여자도 아닌, 아이도 아닌 계집애의 가슴은 눈물이 날 만큼 애처롭다. 세상의 끝으로 도망치고 싶었던 어린 연인들. 긴 시간을 돌아 소년은 남자가 되었고, 소녀는 여자가 되어 독일 튀빙엔의 안개 속에서 다시 만났다. “은봄… 이니?” 입술 사이에 닿았다가 순식간에 흩어지고 마는 이름을 7년 만에 불러 본다.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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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7/06/02
  • 숨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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