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에 홀로 남겨진 소년, 김민수. 부모와 동생을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며 따돌림과 절망 속에 살아온 그는 언제나 ‘나락’에 있었다. 죽음조차 선택하려 했던 삶.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는 ‘꿈’을 붙잡았다. 옥탑방에서 버티며, 공사장에서 일하며, 유일한 친구 이가온과 함께 꿈을 나누던 날들. 하지만 그마저 이가온의 죽음으로 잔혹하게 빼앗겼다. 세상은 끝없이 그를 짓밟았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새해, 서울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흥겹게 외치는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그는 죽으려 했다. 하지만—갑자기 하늘을 찢고 나타난 ‘검은 탑’과 일곱 천사. 그리고 그들은 말했다. “탑을 끝까지 오른 자, 단 하나의 소원을 이루게 될 것이다.” 절망 속에서 다시 떠오른 단어—‘기회.’ 민수는 깨달았다. 이것은 단순한 시련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