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기는 치밀할수록 좋다.
상대가 자수성가한 부자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 금슬 좋은 부부.
그건 다 사기다.
회장님. 지금 사기당하신 거예요.
얘 저랑 위장 결혼했어요.
*
딸 예은이와 궁핍하게 살고 있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7년 전 헤어진 전애인으로부터 청혼을 받는다.
그것도 해장국집 아르바이트 중에.
50년 전통 맛집 in 청혼쑈에 SNS 스타가 된 나는 10억이라는 돈을 약속받고 전애인과 결혼하기로 계약한다.
우리는 가짜 부부다. 서로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존재하게 된 가짜 부부.
그런데 계약 관계로만 이어져야 할 우리 사이가 점점 이상해진다.
“내가 형한테 다른 마음 있다면 어떡할 건데요.”
돈이면 되는 사이였는데.
“대답해 봐요.”
이젠 그게 아닌 것 같다.
***
“우리는 완벽한 부부가 될 거예요.”
“…….”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지훈이 내 어깨를 붙잡으며 조용히 말했다. 빛이 아닌 그늘에서 하는 말치고는 가히 희망적인 말이었다.
“그러니 형도 불행하다는 얼굴 하지 마세요.”
“…….”
“지금 딱 팔려 가는 것 같은 얼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