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주의: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묘사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윤가민은 어느날 기억을 잃고 도지훈의 집에서 깨어난다.
간단한 단어부터 본인의 이름까지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가민아.”
“그, 누구세요?”
“……네 친구. 도지훈.”
스스로를 친구라 칭하는 지훈은 가민을 돕고, 가민은 그 편안함에 익숙해진다.
“하암, 나, 누나 있어?”
“……어.”
“왜 안 알려줬어?”
“……가민이 네가 날 버릴까 봐.”
친구라기엔 과한 지훈의 다정함은 가민의 마음을 흔들고, 결국 가민은 지훈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던 어느날, 가민은 예상치못한 사건으로 기억을 되찾고, 지훈에게서 달아나게 되는데……
■본문 발췌
위잉 소리가 작아졌음에도 드라이어 성능이 좋은지 머리가 금세 말랐다. 그는 드라이어를 끄고 물기가 마른 머리를 몇 번 쓸어 넘겼다.
“감사해요.”
가민은 눈치를 보다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굳은 사람처럼 손을 멈췄다. 가민의 동그란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그의 시선이 그대로 입술로 내려왔다.
“네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이상한 충동이 들어.”
그의 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낮게 울렸다.
“역시 난 약도 안 듣는 개새끼였네.”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도지훈은 가민의 뒤통수를 부드럽게 잡고 끌어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