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달달물, 잔잔물, 힐링물, 권선징악, 갑을관계, 첫사랑, 능력녀, 쾌활발랄녀, 외유내강, 직진녀, 순진녀, 순정녀, 다정녀, 초능력, 초월적존재, 다정남, 왕족/귀족, 카리스마남, 무심남, 능력남, 순정남 부모님을 여의고 클리네 백작가에 거두어진 이본. 백작 영식과 약혼까지 예정되어 있었지만, 약혼식을 코앞에 두고 그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목격한다. 하여 파혼한 뒤 독립할 길을 찾던 중 때마침 귀에 들어온 수상한 구인 공고. [눈부신 은빛 머리카락에 싱그러운 녹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을 구합니다.] 고용주는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사인 단테 크리스토퍼 공작이었다! 다행히 면접에 합격해 공작 저의 관리인으로 고용된 그녀는 뜨개질과 자수 실력을 살려 음침했던 저택을 꾸미며 수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데……. 왠지 공작 저 사람들은 그녀를 마님이라 부르고, 공작 저에 잘 안 들어온다던 단테는 매일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심지어는 뜨개질을 가르쳐 달라며 투박한 손으로 성실하게 배우기까지……. “이건 뭐예요?” “답례.” “이게 무슨 꽃인지는 아세요?” “…….” 이거 고백할 때 주는 꽃인데……. 저 관리인으로 고용하신 거 아니었나요?! 왜 이렇게 잘해 주세요! ▶잠깐 맛보기 “공작님, 뜨개 인형 좋아하시죠?” 부드럽고 사근사근한 목소리에, 단테의 붉은 눈이 제 앞에 앉은 이본을 향했다. ‘뭐라고 대답할까.’ 잠시 고민하던 단테는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본은 활짝 미소를 지으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럴 줄 알았어요. 정말 실력이 더디게 느는데도, 꾸준히 하시길래.” 활짝 피어나는 한 송이 꽃처럼, 웃는 이본의 얼굴은 몹시 사랑스러웠다. 그녀의 미소에 시선을 사로잡힌 단테가 입을 꾹 다물고 물끄러미 응시하자, 이본은 어깨를 움츠렸다. 뒤늦게 제 말투에 단테가 불쾌해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하, 하지만 금방 능숙해지실 거예요! 누구나 다 그렇게 배우는걸요.” “…….” ‘그래서 쳐다보던 것이 아닌데.’ 단테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본의 어깨 너머로 동그란 머리를 내민 뜨개 인형이, 히죽거리며 그를 비웃었다. ‘저 녀석이.’ 단테가 눈을 흘기자, 녀석은 또다시 움직일 수 없는 뜨개 인형인 척했다. 당장 저 작은 머리통을 검지로 꾹 눌러 뭉개고 싶은 욕망에 단테는 입술을 가볍게 삐죽였다. 보면 볼수록 속이 뒤집어질 터라, 단테는 녀석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고개를 푹 숙이고 굵은 손가락을 부지런히 놀렸다. 표정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심 그는 스스로가 한심했다. ‘내가 왜 이런 걸 하는 거지?’ 분명 처음에는 이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를 꾀어내려고 뜨개질에 관심이 있는 척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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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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