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현대물, 첫사랑, 미인공, 능글공, 까칠공, 집착공, 재벌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직진공, 다정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상처수, 사내연애, 전문직물, 정치/사회/재벌, 달달물, 애절물, 쌍방상처, 3인칭 시점
실수했다 하면 관제탑까지 와 따지는 파일럿 한태주.
그 때문에 여러 의미의 날벼락을 맞은 관제사 이차영!
어느 날 신입의 관제 실수로 인해
관제탑으로 난입한 태주와 마주친 차영.
상대의 대찬 지적에 어이없어하던 그때만 해도
이후에 상대와 모종의 인연이 생길 줄은 몰랐다.
한데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데다,
얼떨결에 딱 걸려서 정신 차리고 나니
태주와 술잔까지 나누는 사이가 되어 버린 그.
게다가 처음엔 까칠했던 한태주, 이 사람.
어째 차영에게 은근히 들이대기 시작하는데……?
“원래 처음엔 다 서먹서먹해. 만나는 횟수 늘리다 보면 금세 적응해서 익숙해질 거야.”
“익숙해지면 뭐, 어쩌게.”
“그러다가 사귀자.”
▶잠깐 맛보기
“그렇게 보지만 말고 할 말 있으면 해.”
태주가 눈을 뜬 뒤부터의 자신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차영은 왠지 그에게 제 모든 행동거지를 읽힌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할 말? 딱히 없어, 그냥 출발하기 전에 얼굴 보려고 온 거야. 눈에 좀 담고 가야, 더 선명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특별한 용건 없으면 그만 쳐다봐. 한 기장 지금 눈빛이 좀 거북해.”
“거북?”
“불손해.”
“어디가.”
자자고 하는 것 같다니까…….
“그냥 좀…… 부끄럽고 창피하게 만들어. 옷도 다 입고 있는데.”
“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 이렇게 쳐다봤어. 갑자기 의식하고 있는 건 너지.”
갑자기가 아니니까 문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처음 봤을 때부터 그를 의식하고 있었다는 셈이 되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신경은 쓰이나 보지?”
저렇게 야릇하게 쳐다보는데 당연한 거 아닌가.
차영은 대답하지 않은 채로 아주 어렵사리 그와 시선을 마주쳤다. 별 표정 변화 없이 자신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눈동자는 색이 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