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말의 앞다리에 채인 요하의 몸이 붕 떠올랐다. “내 핸드폰! 내 핸드백!” 얼마 전에 구입한 신상 핸드폰과 아빠가 해외 출장을 다녀오며 선물한 핸드백이 손에서 빠져나가며 요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수많은 장소를 다 피해 하필 떨어져 내린 곳이……. 남자의 몸 위였다. 불경스러운 엉덩이를 황제의 면전에 들이대고 양다리를 쩍 벌린 채 옥체를 덮쳐버린 여인이 고개를 홱, 돌려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더니 앙칼지게 소리쳤다. “이 변태!” “뭣이라고?” 이런 기차 찰 노릇을! 뎅강, 모가지 감에 기므윈은 고작, 서슬이 퍼레져서 씨근덕거렸다. 그런데 저도 모르는 새에 양손으로 여인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었으니……. 더욱 기막힌 것은, 손아귀 안에 들어온 엉덩이의 말캉한 감촉이 미치게 짜릿하다는 것이었다. 황당한 모습으로 이계 황제의 침실로 타임슬립한 모태솔로 대학생 요하와 즉위 10년 동안 오로지 전쟁밖에 모르고 여인에겐 무관심하던 대폭군 기므윈 황제. 과연 그들의 앞날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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