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자친구 있으세요?” “아뇨, 하지만 남편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없다. 하지만 남편이 있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꿰지 않고는 한시도 진정하지 못하는 징한 남편이. 행복한 연구소 죽순이 하아이 박사는 남편과의 결혼을 비밀로 한 채 그의 회사에 취직하였답니다. 그래도 신혼인데 ……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걸까요? “그런데 하아이 박사님, 연애는 안 합니까?” 당신이랑 결혼했잖아! 아이는 그렇게 외치는 대신에 대답을 못 찾고 어버버거렸다. 박 차장이 까르르 웃으며 대신 대답했다. “우리 하 박사 눈 높아요. 엄청 높아요.” “그, 그런 건 아니에요.” “높은 거야. 유나루를 차다니 말 다했지, 뭐.” “하아.” 류는 아이의 한숨에 싱긋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보았다. “정말입니까?” “그게 찼다기보다는 그냥…….” “나루처럼 인기 있는 녀석도 없을 텐데. 하 박사님 눈이 높긴 높군요.” 이건 뭔가. 자화자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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