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안정원!”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그와 동시에 정원은 그의 힘에 떠밀려 뒤로 쓰러졌다.
야수에게 잡아먹히는 연약한 짐승처럼 정원은 온몸 구석구석을 그에게 빼앗겼다.
목덜미를 빨아대는 세찬 혀 때문에 고개를 뒤로 젖힐 수밖에 없었고,
겨드랑이 안쪽 살을 물어뜯는 입 때문에 그의 목덜미에 손톱을 세웠다.
포악한 혀가 타액을 남기며 제멋대로 아래로 내려갔다.
움푹 파인 배꼽에 경련을 일으키며 아래로, 아래로 전진했다.
“하지 말아요!”
의미 없는 애원이었다. 도윤은 오히려 정원의 두 다리를 활짝 벌리게 하고 희롱했다. 첫 번째 툭, 두 번째 쓰릅. 세 번째는 정신을 쏙 빼놓는 현란한 혀 놀림.
“하읏! 으응! 아앙!”
정원의 소리 높은 교성이 연속적으로 새어 나왔다.
그녀의 신음에 고양된 도윤은 후르릅 소리를 내며 그녀의 샘을 들이켰다.
말캉한 액체가 꿀럭꿀럭 나올 때마다 기꺼워하며 기갈을 해소했다.
정원의 냄새가 도윤을 더욱 야만스럽게 만들었다.
도윤은 정원의 향을 흠씬 들이키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몸 아래서 녹진녹진하게 흐트러진 정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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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
“어떻게 벗을까요? 위에서 아래, 아래에서 위?” 가운을 여미며 그를 도발했다. 곧 그가 저를 침대로 데리고 갈 것이라고 여겼다.
“둘 다.” 예상을 빗나간 말이었다.
적법하고 타당한 아내, 대담한 거래의 조건
정원은 위기에 처한 자신의 회사를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그러나 일명 야만인이라고 불리는 투자자 로건 해리스는 꼭꼭 숨어버렸다.
가면 파티에서 만난 남자는 놀랍게도 그토록 만나길 원한 로건 해리스였다.
그의 눈동자에 어린 욕망을 보고 정원은 자신을 건,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하지만 서울로 날아온 그는 가면 속의 남자가 아니라 권도윤이었다.
11년 전 정원이 무참히 버린 그녀의 첫사랑.
그가 복수를 맹세하며 정원에게 돌아왔다.
“결혼이라는 거 썩 효율적이네. 낮에는 가정부, 밤에는 정부를 얻었으니까.”
정원은 동요하지 않으려고 살며시 주먹을 쥐었다.
“참고로 난 맛있는 걸 좋아해. 그게 음식이든 여자든.”
“그래서요?”
“요부가 되어 보라는 말이야. 뉴욕에서의 그 밤처럼.”
야만인과의 치명적인 사랑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