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강추!〉[종이책2쇄증판] 지글지글 끓는 소리를 내는 피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달렸고 이성으로 중무장했던 뇌는 하얗게 바래나 버렸다. 하지만 화란은 그에 만족하지 않았다. 준환의 완전한 함몰을 원한 그녀는 쥐고 있는 그의 발을 자신의 은밀한 곳으로 밀어 내렸다. 소담한 둔덕을 타고 내린 준환의 엄지발가락이 정염의 이슬에 축축하게 젖은 뜨거운 정점에 닿았다. 순간 준환은 온몸의 혈관이 터져 나가는 것 같은 쾌감에 진저리를 쳤다. 그리고 그 진저리는 준환의 이성을 통째로 앗아가 버렸다. 준환은 있는 힘을 다해 화란에게 잡혀 있는 발을 빼냈다. 그리고 먹잇감을 향해 달려드는 맹수처럼 와락 화란을 덮쳤다.
최은경의 로맨스 장편 소설 『격애』 제 1권.